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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가 심장도 살린다… 심부전 사망 위험 최대 58% 낮춰


美 하버드 의대 연구팀, 대규모 임상 데이터 분석

'세마글루타이드·티르제파타이드'계열 약물, 심부전 입원·사망 위험 최대 58% 낮춰

비만·당뇨병 치료제, 심부전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최근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성분)'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 성분)' 계열 약물이 특정 유형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최대 58%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Brigham and Women's Hospital, Harvard Medical School)은 실제 임상 환경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소규모 임상시험의 가능성을 실제 진료 데이터로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축적된 미국의 대규모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들이었다. 이는 심장의 펌프 기능 자체는 정상이지만, 심장이 충분히 이완되지 못해 혈액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유형의 심부전이다. 연구팀은 이들 중 본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와 티르제파타이드(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 복용을 시작한 환자 그룹을 다른 종류의 당뇨병 약을 복용한 그룹과 최대 1년간 비교 관찰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을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었다. 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군은 주요 평가지표의 발생 위험이 42% 낮았고, 티르제파타이드 사용군은 58% 낮은 것(HR 0.42)으로 나타났다. 두 약물 모두 심부전 입원 및 사망 위험을 40% 이상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이다.

연구의 제1저자인 닐스 크뤼거(Nils Krüger)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과 당뇨병을 동반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이라는, 치료가 어려웠던 분야의 환자들에게 이 약물들의 사용을 지지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Semaglutide and Tirzepatide in Patients With Heart Failure With Preserved Ejection Fraction,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효과)는 25년 8월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됐다.